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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회 3학년 1반 스승의날 기념
  등록일 : 17-05-18 08:48,    조회 : 2895

강원도민일보  2017년 05월 15일 월요일 기사

스승의 날에 비친 ‘사제지간 정’

흰머리 장년, 구순앞 고3 담임과 사은회
45년만에 다시 모인 스승과 제자

▲ 춘천고 제44회 3학년 1반 학생들이 졸업 45주년을 기념해 지난 13일 모교 상록실에서 당시 담임이었던 최근종 선생과 함께 사은회를 열었다.
오늘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부정정탁 금지법)’ 이후 맞은 첫 스승의 날이다.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침해 속에서 ‘작은 정성’도 법의 잣대로 재는 스승의 날은 삭막하다.40여 년 된 인연을 놓지 않고 있는 80대 스승과 60대 제자들의 모습은 ‘사제간 정’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김희수” “네!” “손 들고 대답 해야지.넌 여전하구나.”
지난 13일 춘천고 상록실.주말이라 한산한 이곳에서 흰머리의 장년 스무명과 이제 곧 구순을 바라보는 노선생이 모여 출석을 부르고 있었다.
춘천고 44회 3학년 1반 학생들은 이날 졸업 45주년을 기념해 당시 담임이었던 최근종(86·용인 거주) 선생을 모시고 사은회를 열었다.3학년 1반은 최근종 선생이 마지막 담임을 맡았던 반으로 그동안 백춘길(64) 전 성수여고 교장 등 일부 제자들이 스승의 날만 되면 해마다 난을 보내 인연을 이어왔다.
45년만에 모교에서 한 자리에 모인 제자들은 순식간에 18살 청년으로 되돌아갔다.동기들은 졸업 앨범을 뒤적이며 지난 45년을 반추했다.
최근종 선생은 “내가 뭐라고 이런 호사를 다 누리느냐”며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이런 대접은 받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백춘길 전 교장은 “선생님이 곁에 남아계셔서 가르침을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라며 “5년 후 졸업 50주년 기념식을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